ⓒ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현장 최고위원회의 참석차 13일 청주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사진 오른쪽 두번째) 대표는 KTX 세종역 신설과 관련해선 입을 닫았다.

민주당은 이날 청주 오창과학단지에 있는 반도체 업체인 ㈜네패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기업인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KTX 세종역 신설에 관해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현장을 떠날 때까지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러한 이 대표의 태도는 세종역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세종역 신설 논란은 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과 세종이 지역구인 이 대표가 2014년 지방선거와 2016년 총선에서 각각 공약으로 채택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 등이 ‘신설 불가’ 의사를 밝히면서 세종역 논란은 마침표를 찍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 등 일부 의원이 세종역 신설 추진을 언급하면서 또다시 불거졌다.

그러자 이 시장은 지난달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종역 설치는 필요하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충북은 자유한국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세종역 신설 백지화 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KTX 세종역 저지·오송역 사수 특별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와 이 시장은 세종역 신설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는 충북도민의 공개 질의에 답변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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