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평화공원. ⓒ영동군
▲노근리 쌍굴다리. ⓒ영동군
▲노근리 평화공원. ⓒ영동군
▲노근리 쌍굴다리. ⓒ영동군

(충북뉴스 영동=이재열 기자) 영동 노근리 사건 70주년 기념사업 윤곽이 잡혔다.

영동군은 내년 영동과 청주 등 충북과 전국 주요 도시, 미국에서 노근리사건 70주년을 기념하는 주요 행사와 기념사업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국내는 물론, 세계인과 함께 평화와 인권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취지다.

군에 따르면 노근리 사건 70주년 기념사업은 내년 5월 70주년 기념 추모음악회와 평화 토크콘서트로 시작된다.

6월에는 전야제와 추모식을 비롯해 글로벌평화포럼 등 국제행사가 예정돼 있다. 미국에서도 한·미 평화학술대회가 열린다.

8월에는 세계대학생 평화아카데미를 노근리평화공원과 쌍굴다리 등지에서 개최한다.

인권·평화 사진·영상물 전시와 노근리 평화 설치미술전, 명사 초청 강연, 노근리 사건 피해자 구술집과 자료집 발간 등도 계획 중이다.

군은 충북도 지원을 받아 노근리 사건 7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할 테스크포스(TF)팀도 구성해 체계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세부실행계획을 세운 후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노근리 사건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인민군 공격에 밀려 후퇴하던 미군이 항공기와 기관총으로 피란민 대열을 공격해 200여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사건이다.

희생된 피란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2011년 10월 국비 191억 원을 들여 사건 현장 부근에 위령탑과 평화기념관, 교육시설 등을 갖춘 노근리평화공원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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