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제천=소진섭 기자) 제천시 공무원노조가 시의원 월정수당 삭감을 위한 1만명 서명운동에 나선다.

노조는 11일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시의회가 노조의 요구(공무원 복지 증진 관련 조례안 처리)를 수용하지 않으면 민노총·시민단체와 연대해 월정수당 삭감 1만명 서명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권위의식을 버리고 노조와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인 노조는 “시의회는 공무원 노동자의 유일한 노동조건 개선 수단인 단체협약을 밀실야합으로 규정하고 삭제·수정했다”면서 “이는 노조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다”고 규정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13명 시의원의 올해 월정수당 인상액은 6천만원이 넘는다”면서 “장제비 지급 소요 예산이 연간 2천만원인 것을 알면서도 조례안을 삭제하고, 이를 시민을 위한 것인 양 포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는 노조와의 단체협약에 따라 최근 공무원 애사에 50만원의 장제비를 지급하고, 30년 이상 근속자의 안식 휴가일을 20일에서 30일로 늘리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시의회는 이중 혜택 등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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