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아파트단지 밀집 지역인 청주 용암동에서 이른바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돼 청주시가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7일 청주시와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용암동 A아파트 관리사무소로부터 ‘적색을 띈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장에 출동했다.

붉은 수돗물은 전날 이 일대 상수도 공급시설인 배수지 물탱크 청소를 위해 담겨있던 물을 빼내는 유출입 밸브 조작과정에서 녹물이 섞여 나온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붉은 수돗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붉은 수돗물이 나온 시간을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지만, 물 수요가 적은 새벽시간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 출동 후 조치를 취해 정상적인 물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원이 들어온 아파트의 붉은 수돗물 원인과 이 아파트 외에 붉은 수돗물이 나온 곳이 더 있는 지 조사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청주시는 붉은 수돗물 예방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1천845억원을 들여 낡은 상수도관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