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섭 부지사가 오송 철도교통관제센터 건립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전국의 열차 운행과 안전을 총괄할 철도교통관제센터가 청주 오송에 생긴다.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4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정부는 전국 10여 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철도교통관제센터 건립 평가를 진행해 오송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한국철도공사는 오송에 철도교통관제센터를 건립한 뒤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관제센터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라며 “오송 센터 건립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으로, 검토가 끝나면 내년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설명했다.

오송 철도교통관제센터 건립은 기존 센터의 기능 수행이 한계에 봉착한 데다, 365일 무중단 관제망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송에 들어설 센터는 2021년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2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2023년 건립이 완료되면 2년 동안 시운전을 거쳐 2026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국비 3천억 원을 들여 3만2천㎡ 터에 건축 면적 2만㎡ 규모로 지어진다.

센터에는 700여 명의 관제사 등이 근무하며 유지보수 업체도 입주한다.

도는 센터와 함께 안전교육시설인 철도안전허브센터와 철도종합시험선로 2단계 등을 추진, 철도 클러스터를 집적화할 계획이다.

현재 오송 시설장비사무소(궤도기지)에는 이미 국내 유일의 철도종합시험선로와 철도완성차안전시험연구시설, 무가선트램 시험선 등 철도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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