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소진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청주청원)은 1일 김종률 금강유역환경청장을 만나 오창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 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변 의원은 이날 청주 청원구 시‧도의원, 후기리 소각장 주민반대대책위원회 등과 함께 금강유역환경청을 항의 방문했다.

폐기물처리업체인 ㈜이에스지청원이 오창읍 후기리 소각장의 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금강유역환경청에 접수함에 따른 것이다.

변 의원은 김 청장과 만나 “청주는 이미 전국 사업장폐기물 소각용량의 18%나 처리되고 있어 ‘과포화상태’”라며 “향후 들어서는 대규모 LNG 열병합발전소 등으로 주변 생활환경에 누적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원구에서 소각장 과밀로 인해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하면서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신규 소각장 설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것은 정책추진의 일관성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청장은 “환경영향평가를 검토하는 전문기관들과 함께 지적사항을 반영해 충분히 잘 논의하겠다”면서 “환경보호 측면에서 꼼꼼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기리 산 74 일대 9천841㎡에 하루 처리용량 282톤 규모의 소각시설과 하루처리용량 500톤 규모의 건조시설 건립을 추진 중인 이에스지청원은 지난달 28일 오창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으나, 주민 저지로 무산됐다.

그러자 다음날(10월 29일)엔 보도자료를 내 “소각장 시설용량을 하루 282톤에서 42% 줄인 165톤으로 줄이는 한편, 기존 3개의 소각로를 2개로 줄이고, 소각 대상 폐기물도 일부 제외하겠다”는 사업규모 축소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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