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시장, 월례조회서 엄중 조치‧회계질서 확립 다짐

▲조길형 충주시장. ⓒ충북뉴스

(충북뉴스 충주=소진섭 기자) 조길형 충주시장이 최근 발생한 단월정수장 현대화 사업 관련 공무원 향응접대 의혹에 대해 엄중 조치와 함께 투명한 회계질서 확립을 약속했다.

조 시장은 1일 열린 월례조회에서 “단월정수장 현대화 사업 설계업체와 여러 공직자가 식사와 낚시 등을 제공받은 것은 액수로는 적을지 몰라도 시민 신뢰를 저버린 행위의 파장은 그 몇 천배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무리 좋은 일자리와 투자를 유치해도 페어플레이가 보장되는 도시,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도시가 되어야만 충주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응접대 의혹에 연루된 공무원 15명을 인사 조치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사람도 있겠지만, 공직 내부가 먼저 깨끗해져야만 원칙을 바로세울 수 있기에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앞으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경중을 가리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고 밝혔다.

또 “계약관계에도 위법사항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결과에 따라 계약 해지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정수장 현대화 사업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깨끗하게 처음부터 바르게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시장은 투명한 회계질서 확립도 강조했다.

그는 “수의계약도 지역의 일 잘하는 사람, 어려운 업체를 도와주는 목적으로 사용된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 과정이 투명하고 정의롭지 않다면 반드시 고치고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자가 절대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다시 확고히 세우기 위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성하고 반드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며 “시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무총리실은 단월정수장 현대화 사업 기본·실시설계 용역업체 선정과정에서 복수의 업체로부터 향응접대 의혹을 받는 환경수자원본부 소속 일부 공무원에 대한 감찰 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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