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수 부시장 등 충주시 간부공무원들이 향응·접대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대시민 사과를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충북뉴스

(충북뉴스 충주=소진섭 기자) 정수장 현대화 사업 관련, 향응접대 의혹을 받는 충주시 공무원들이 업무에서 배제된다.

임택수 충주시부시장은 3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향응접대 의혹이 제기된 공무원을 11월 1일자로 전보 인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월정수장 현대화 사업 기본·실시설계 용역업체 선정과 관리 업무 라인에 있던 환경수자원본부 소속 일부 공무원들이 복수의 업체로부터 향응접대를 받은 의혹으로 국무총리실 조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 확립에 더 노력하는 한편, 총리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2015년부터 721억 원 규모의 단월정수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수주할 컨소시엄 선정 과정에서 일부 상수도 업무 공무원들이 업체로부터 식사나 술을 대접받거나, 바다낚시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접대 횟수와 규모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편  표준정수처리 공정과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추가하는 내용의 단월정수장 현대화 사업은 내년 10월까지 환경부 사전기술검토를 마친 뒤, 2021년 2월 착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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