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읍 주민들이 소각장 반대라고 적힌 천을 걸치고 이에스지청원의 일방적인 주민설명회 개최에 항의하고 있다. 2019. 10. 28.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 오창읍 후기리에 소각장 건설을 추진 중인 ㈜이에스지청원은 29일 “소각장 시설용량을 하루 282톤에서 42% 줄인 165톤으로 줄여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스지청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주민에게 미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이에스지청원은 “기존 3개의 소각로를 2개로 줄이고, 소각 대상 폐기물도 일부 제외했다”면서 “주민 요구를 반영해 환경영향평가 예측범위를 기존 5㎞에서 10㎞로 확대하고, 환경오염 방지와 악취저감 시설 추가 도입, 전광판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자료 공개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장 일반폐기물 중 무기성오니류와 지정폐기물 중 폐액체류와 폐유기용제, 폐페인트, 폐흡수제, 흡착제 등은 소각대상 폐기물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스지청원은 후기리 산 74 일대 9천841㎡에 하루 처리용량 282톤 규모의 소각시설과 하루처리용량 500톤 규모의 건조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전날 오창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으나, 주민 저지로 무산됐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이에스지청원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해 평가 범위 확대 등을 보완 요청한 상태지만, 주민들은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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