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 오창읍 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대책위)가 오는 28일 오전 10시 오창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예정된 소각장 건립에 따른 주민설명회 원천 봉쇄 입장을 밝혀 주최 측인 ㈜이에스지청원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대책위는 25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벼 베기와 추수로 한창 바쁜 시기에 형식적인 주민설명회는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이에스지청원이) 후기리에 추진 중인 소각시설에 대한 정확한 환경정보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환경영향평가 본안 공개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그러면서 “소각시설이 인체에 무해하다면 공개 못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며 “만약 환경영향평가본안을 공개하지 않으면 소각시설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위원장 김수민)도 전날 논평에서 “한창 농번기에 평일 오전 시간에 주민설명회를 하겠다는 것은 (이에스지청원이) 주민 참여를 배제하고, 오직 사업 강행을 위한 명분쌓기용”이라며 이에스지청원을 규탄했다.

한편 이에스지청원은 오창읍 후기리 산74번지 일원에 하루 처리용량 282톤 규모의 소각시설과 하루 처리용량 500톤 규모의 슬러지 건조시설 건립을 추진해 주민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스지청원은 현재 금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제출한 상태다.

환경청은 이에스지청원에 평가 범위 확대 등의 보완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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