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골프장에 세워질 김영원 작가의 김구 주석 동상. ⓒ충북도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도가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와 연계해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임시정부 행정수반에 대한 동상 건립과 역사 기록화, 기념공원 조성 등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이승만·박은식 임시정부 수반, 이상룡·홍진 국무령, 김구 주석 등 5명의 동상은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김영원 작가가 완성해 보관 중이다.

이동녕·송병조·양기탁 주석의 동상은 초상 조각 대가인 이성도 한국교원대 교수가 지역 출신 작가와 제작에 들어가 현재 마무리 단계다.

도는 다음 달 동상 제작이 끝나면 청남대 골프장에 기념공원을 만들어 동상을 배치할 예정이다. 동상 주변엔 참배와 사진촬영이 가능한 공간도 갖춘다.

이곳에는 특별교부세 등 80억 원을 들여 임시정부 역사교육관도 건립한다. 내년에 설계 공모를 거쳐 2022년 완공 예정이다.

도는 임시정부 수반별로 대표적인 독립운동 업적을 담은 역사 기록화도 제작했다. 청남대 업무동 1층에 전시 중으로, 2년 뒤 완공되는 임시정부 기념관에 이관해 전시한다.

도는 내년 4월엔 전국 광복회원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 보훈가족들을 초청해 임시정부 기념공원 개막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임시정부 기념사업을 통해 청남대는 역대 임시정부 행정수반과 대통령을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전국 유일의 대통령 테마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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