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청. ⓒ충북뉴스

(충북뉴스 충주=소진섭 기자) 충주시 예산과 기금을 관리할 시 금고 공모에 NH농협은행 등 3개 은행이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충주시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시금고 제안서 제출에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국민은행이 참가했다.

이번 공모는 1금고인 NH농협은행과 2금고인 신한은행의 계약이 12월 말 종료함에 따른 것.

현재 시는 1금고인 농협은행에 연간 5천억 원의 예산을, 2금고인 신한은행에는 특별회계 1천300억 원과 기금 200억 원을 각각 맡기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4년 동안 시 예산을 예치할 시 금고 두 곳을 11월 중 선정한다.

시 금고 선정은 절반 이상의 민간인이 참여하는 9~12명 규모의 시 금고 선정위원회에서 이뤄진다.

선정위는 3개 은행의 제안서를 검토해 1순위 은행을 우선 선정하고, 나머지 2개 은행을 평가해 2순위 은행을 정한다.

한편 개정된 시 금고 조례에 따르면 시와의 협력사업계획이 종전 4점에서 2점으로 줄었다.

1금고는 연간 3억 원을, 2금고는 연간 2억5천만 원의 협력사업비를 시에 납부했다.

하지만 배점 축소로 내년부터는 협력사업비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점 수와 지역 주민 이용편리성을 5점에서 7점으로 상향 조정한 것은 지점 수(지역농협 포함)가 상대적으로 많은 농협은행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수시입출금식 예금 금리 배점도 3점에서 5점으로 올랐고, 단기 지급 능력을 평가하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1점)이 새로운 배점 기준으로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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