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최근 청주에서 잇단 멧돼지 출몰로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18일 청주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30분쯤 탑동의 한 도로에 출몰한 멧돼지 1마리가 A(32)씨가 몰던 1톤 화물차에 치여 죽었다.(사진)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물차 일부가 부서졌다.

같은 날 오전 7시 20분쯤 수곡동과 모충동 아파트 단지엔 멧돼지 8마리가 주택가를 헤집고 다니는 등 소동이 있었다. 멧돼지들 중 1마리는 차에 치여 죽었고, 1마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나머지 6마리는 인근 야산으로 사라졌다.

포획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은 멧돼지에 물려 부상을 입기도 했다.

앞서 지난 12일엔 청주공예비엔날레 주행사장인 내덕동 문화제조창C(옛 연초제조창)에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관람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여졌다.

당시 한 70대 여성은 멧돼지를 보고 놀라 넘어지면서 머리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 서식 밀도(1㎢당 4.8마리)를 기준으로, 충북에는 멧돼지 3천2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충북도는 멧돼지 포획을 위한 TF팀을 구성, 올해 1천600여 마리 이상을 포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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