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자청, 활용방안 5개 제시…18일 전문가 토론

▲청주에어로폴리스 위치도.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청주 에어로폴리스 1지구가 헬기 정비단지와 신규 항공사 유치 부지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항공정비 관련 업체 관계자,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거쳐 에어로폴리스 1지구의 활용 가능 방안을 5개로 압축했다.

▲회전익(회전하는 날개로 움직이는 비행체. 통상 헬기 지칭) 정비단지 ▲고정익(동체에 날개가 고정된 비행체) 정비단지 ▲회전익 단지와 일부 유보지를 남겨둔 혼합형 단지 ▲F-35 전투기 정비창 ▲청주국제공항 확장에 대비한 용지 활용 유보 등이다.

충북경자청은 이들 방안 중 혼합형 단지를 최적의 방안으로 꼽고 있다.

나머지 회전익 정비단지와 고정익 정비단지는 미래 수요 대비 어려움과 MRO(항공정비) 물량 과소 등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F-35 정비창과 청주공항 발전 연계 용지 활용은 현실성이 떨어지고 전망도 불투명한 것으로 예측했다.

혼합형 단지 개발 방식은 입주 희망 헬기정비 관련 업체를 유치하고, 향후 국방부가 군용헬기 정비를 민간외주로 전환하면 수주하는 방식으로 단지를 우선 활용하는 것이다.

또 청주공항 거점항공사인 에어로K나 화물전용 저비용항공사(LCC) 등의 사업 확장을 대비, 터 일부를 남겨두는 방식이다.

이 경우 2천억 원대 투자 유치와 1천여 명의 고용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단기간에 국내 항공정비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충북경자청의 전망이다.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18일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1지구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충북경자청은 이를 종합해 개발 방향을 확정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2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청주에어로폴리스는 MRO를 중심으로 하는 복합항공단지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물량 확보 어려움 등 사업성이 낮다는 판단에서 아시아나항공 등 사업 파트너들이 줄줄이 사업을 포기해 1지구 개발은 지금까지 표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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