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보건소. ⓒ충북뉴스

(충북뉴스 증평=안영록 기자)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중증 폐질환이 지속 발생함에 따라 증평군보건소(소장 연영미)가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15일 보건소에 따르면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으로 의심되는 중증 폐질환 사례는 530건으로, 이 중 사망사례는 8건에 이른다.

특히 전자담배를 꾸준히 피워오던 18세 청소년의 폐가 70세의 폐와 비슷할 정도로 망가져 제조사를 상대로 소송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중 중증 폐질환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병‧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중증 폐질환의 경우 대부분 기침‧호흡곤란‧가슴통증 등 호흡기 이상 증상을 동반하며, 일부는 메스꺼움‧구토‧설사 등 소화기 이상 증상과 피로감‧발열‧체중감소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는 게 보건소의 설명.

연영미 보건소장은 “2016년 발표된 6기(2013-2015)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 경험이 있는 흡연자 10명 중 6명이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거나 금연에 도움을 준다고 믿고 있다”며 “전자담배의 안전성과 금연 보조제로서의 효과는 아직 충분하게 검증되지 않았으니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보건소는 금연을 결심한 주민들을 위해 금연클리닉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6개월 금연 성공자에게는 성공 물품 등을 제공해 금연성공을 지원하고 있다.

10인 이상의 금연 희망자가 있는 사업체 또는 아파트를 대상으로는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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