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제천=소진섭 기자) 제천시가 백운면 운학리 일원에 아까시 밀원 숲 특화단지를 만든다.

13일 시에 따르면 양봉산업 활성화와 지역주민 소득 증진을 위한 산림청의 지역특화조림사업 공모에 선정돼 내년부터 2024년까지 50ha 규모로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여기엔 국비 등 1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산림청이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최고의 밀원수종으로 선정된 아까시나무를 백운면 시유림(사진)에 매년 10ha씩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이 나무는 없애야 할 나무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아까시는 예전 헐벗은 우리 산을 녹화시키는데 일등 공신이었으며, 월등한 채밀량으로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꿀이 아까시 꿀이다.

여기에다 빨리 자라고 병해충도 적어 생명력도 강하고, 잘 썩지 않고 단단해 목재로서의 가치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잎과 껍질에 항바이러스 성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산림치유 수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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