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충북환경연합 등 30개 단체로 구성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는 8일 SK하이닉스의 스마트에너지센터(LNG열병합발전소) 건립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이날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해 “SK하이닉스는 청주 상황과 맞지도 않는 자료를 가지고 언론을 호도하지 말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시민대책위는 “SK하이닉스가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다면 미세먼지 주범인 질소산화물(NOx)을 다량 배출하는 LNG 발전소 건립계획을 철회하고,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발맞춰 에너지 감축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주시에는 “SK하이닉스 LNG 발전소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지 말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발전소 건립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전날 청주 3공장에서 열린 전문가 초청 스마트에너지센터 건립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윤섭 한국교원대학교 환경교육과 교수는 스마트에너지센터 신설에 따른 대기질 환경영향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스마트센터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NOx) 등 계절별 대기 환경질(PM2.5, 초미세먼지)을 예측한 결과, 인근 지역 10곳(이격거리 0.7~3.1㎞)의 영향은 0.11%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일우 SK하이닉스 청주경영지원실장은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저감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며 “청주시 전체 오염물질 저감 정책사업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역사회 공헌사업 추진도 약속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1일 청주시 흥덕구청에서 LNG 발전소 관련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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