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문윤섭 한국교원대학교 환경교육과 교수는 7일 “SK하이닉스㈜가 건립할 스마트에너지센터(LNG열병합발전소)는 시민들이 우려하는 환경적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문 교수는 이날 SK하이닉스 청주 3공장에서 열린 전문가 초청 스마트에너지센터 건립 설명회에서 스마트에너지센터 신설에 따른 대기질 환경영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스마트센터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NOx) 등 계절별 대기 환경질(PM2.5, 초미세먼지)을 예측한 결과 인근 지역 10곳(이격거리 0.7～3.1㎞)의 영향은 0.11％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에 “이산화 질소(NO2)는 하이닉스가 제안한 저녹스 버너 등 저감 시설을 설치해 배출농도를 최소화하고, 굴뚝 감시 시스템(TMS)을 갖춰 배출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환경오염에 대한 주민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22년까지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개발용지 5만4천860㎡에 8천억 원을 들여 585메가와트(MW) 규모의 스마트에너지센터(LNG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설비 용량은 585MW(스팀 150톤/h)로, 청주 반도체생산 공장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절반 정도 규모다.

하이닉스는 이날 “M15 공장 등 생산 기반 확대에 따라 청주 2·3·4공장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 확보를 위해 스마트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센터 가동으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을 줄이기 위해 내외부에 저감 시설을 구축해 질소산화물(NOx)을 법적 배출허용 기준치(20PPm) 이하로 낮출 방침”이라고 했다.

현재 전국 26개 LNG발전소의 NOx 배출 농도는 평균 5~7PPm. 하이닉스는 저감시설을 보완해 배출농도를 4PPm으로 낮춘다는 복안이다.

이일우 하이닉스 청주경영지원실장은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저감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며 “주민들과도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경제연구원은 하이닉스 스마트센터 구축으로 8천2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1조7천900억 원의 생산유발, 5천45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7년 5.1％에 불과했던 충북의 전력자립도는 25.7％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