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방역 강화를 위한 야생멧돼지 포획을 지시했다.

지난 2일 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DMZ)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멧돼지를 통한 확산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ASF 상황점검 회의에서 “야생멧돼지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멧돼지 포획단을 상시운영 체계로 전환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멧돼지 포획 후 폐사체 처리와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라”면서 “양돈농장 주변에 멧돼지 접촉차단 시설을 설치하고 기피제 살포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도민들에게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도 안내하라”고 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양돈 관련 축산시설 외국인 근로자 신규채용 금지 등 방역 조치의 철저한 이행도 강조했다.

도는 전날 ASF 발생지역 살처분 매몰작업이 끝난 날부터 21일간 도내 양돈 관련 축산시설의 외국인 근로자 신규채용을 금지했다. 대상 시설은 양돈 농가, 사료공장, 도축장, 양돈 분뇨처리장 등이다.

축산시설 소유주 책임 하에 고용된 외국인 근로자의 외출도 금지됐다.

현재 충북에는 양돈농가 338곳에서 62만8천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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