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회원들이 청주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도서관 관리운영비 전액 삭감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충북·청주경실련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충북‧청주경실련이 청주시와 시의회에 문화제조창C(옛 연초제조창) 열린도서관에 관한 ‘맞장 토론’을 제안했다.

시의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에서 전액 삭감된 열린도서관 관리운영비를 2일 본회의에서 부활한데 따른 것이다.

경실련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오는 7일 오후 2시 충북·청주경실련 시민센터 1층에서 열린도서관 관련 맞장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도서관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열린도서관’은 조성비와 관리비를 모두 확보했다”면서 “왜 다수의 시의원들이 심의 결과를 번복하며 청주시를 엄호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미 열린도서관 뿐 아니라 문화제조창C의 구조적인 문제가 드러나고 있음에도 앞선 결정들을 번복할 수 없어 덮기에 급급한다면 시의회 존재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경실련은 “열린도서관과 관련, 청주시와 시의회에 맞장 토론을 제안한다”면서 “(이날 본회의에서) 찬성표를 던진 27명의 시의원과 청주시는 공개적인 토론의 장에서 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시의회는 이날 46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된 열린도서관 관리운영비 2억2천800만원을 되살리는 2019년도 2회 추가경정예산안 수정안을 투표 끝에 원안 의결했다.

투표 결과, 재석 38명(전체 39명) 중 찬성 27명, 반대 9명, 기권 2명이었다.

예결특위에서 삭감된 예산이 본회의에서 부활한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뒷말을 낳고 있다.

한편 경실련이 공개한 수정안 찬‧반 의원은 다음과 같다.

◆찬성 ▲김기동 ▲김미자 ▲김병국 ▲김영근 ▲김용규 ▲김은숙 ▲김현기 ▲박노학 ▲박용현 ▲박정희 ▲변은영 ▲변종오 ▲신언식 ▲안성현 ▲양영순 ▲유광욱 ▲이완복 ▲이우균 ▲이재길 ▲임은성 ▲임정수 ▲전규식 ▲정태훈 ▲최충진 ▲한병수 ▲하재성 ▲홍성각 의원(27명)

◆반대 ▲박미자 ▲박완희 ▲유영경 ▲윤여일 ▲이영신 ▲이재숙 ▲이현주 ▲정우철 ▲최동식 의원(9명)

◆기권 ▲김태수 ▲남일현 의원(2명)

◆불참 ▲김성택 (재석 버튼 누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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