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덕 운영단장이 프로축구단 창단 가입신청서가 담긴 박스를 들고 있다. ⓒ청주FC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를 연고로 하는 청주FC는 30일 프로축구단 창단 신청을 마쳤다고 밝혔다.

청주FC는 이날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에 프로축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다.

김현주 청주FC 이사장은 “연맹에 ‘기업구단’으로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창단 기준을 충족한 만큼 연맹의 승인을 기다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2년 ‘청주 솔베이지’란 팀명으로 축구계에 등장한 청주FC는 2009년 ‘청주 직지FC’로 구단명을 바꾸고 K3리그에 참가해왔다.

2015년 지금의 청주FC로 팀명 변경 후엔 2018년 청주시티FC와 통합했다.

2019시즌부터 ‘통합 청주FC’로 청주시를 연고지 삼아 K3리그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으며 프로화를 준비했다.

김 이사장은 “풍부한 K3리그 경험으로 안정적 구단 운영능력이 가능하다는 게 다른 신생구단과 비교했을 때 청주FC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대한축구협회가 청주FC를 ‘2018 베스트 프런트 구단’으로 선정한 바 있다”면서 “내년 시즌 당장 K리그2에서 뛰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을 팀 구성을 자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팀 창단 시 ‘지방자치단체 구단’이 아닌 ‘기업구단’ 운영을 택한 이유도 전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 재정에 의존하는 프로구단은 자율적이고 항구적인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 “프로구단은 운영이 아닌 경영이 필요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K3리그에서 뛰면서도 50개가 넘는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았다”면서 “프로구단이 되면 더 많은 기업이 스폰서가 될 것이다. 스폰서들과 유기적 관계를 맺고, 그 관계가 충북과 청주에 더 많은 긍정적 영향을 주려면 프로구단 형태는 기업구단이 더 낫다는 판단이 섰다”고 전했다.

현재 청주 FC는 반도체 설비기업인 SMC 엔지니어링과 신동아종합건설이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창단에 나선 상태다.

김 이사장은 “두 기업이 축구단의 튼튼한 몸통이 되고, 기존 50개의 후원사에 더해 추가로 최소 30개 이상의 기업 스폰서를 확보한 만큼 운영자금 확보엔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청주FC는 국내 감독뿐만 아니라 국외 감독 후보와도 접촉해 코칭스태프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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