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도 열고개농원, 2년째 구절초 축제 열어

ⓒ열고개 구절초 농원

(충북뉴스 청주=이명호 기자) 청주 현도면 대청호 인근 산자락 3만여평이 구절초로 하얗게 물들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현도면 시동리 산 41-1 일대에 위치한 ‘열고개 구절초 농원(대표 구연승)’이 2년째 구절초 축제와 둘레길 무료체험 행사를 열고 있다.

나지막한 산 구릉을 하얗게 덮은 구절초와 곳곳에 심겨져 있는 비타민 나무, 감나무들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

알음알음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어 축제기간에는 꽃을 채취하지 않지만, 열고개농원 측은 축제가 끝나는 10월 15일부터는 구절초 조청 만들기 무료 체험을 제공하고, 꽃도 마음껏 채취해 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가을 들국화 가운데 흔히 구절초로 착각하는 꽃이 쑥부쟁이다. 이는 7~10월에 연한 보라색 꽃을 피우지만 잎이 결정적으로 구절초와 다르다.

구절초는 잎이 쑥과 비슷하지만, 쑥부쟁이는 가장자리에 굵은 톱니가 있고 길고 자잘하다.

구절초는 음력 9월9일쯤 아홉 마디가 되며 이날에 채취해야 약효가 좋다고 해 구절초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전해진다.

구절초의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꽃은 차나 술을 만들기도 한다. 부인병에 약효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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