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가운데) 군수가 생거진천문화축제 개최 여부와 관련,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진천군

(충북뉴스 진천=안영록 기자) 진천군은 확산 양상을 보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40회 생거진천 문화축제를 전격 취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충북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사전 차단을 위해 지역 축제를 취소한 건 진천군이 처음이다.

매년 20만명 이상의 관람객 등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생거진천 문화축제는 오는 10월 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6일까지 백곡천 둔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전날 축제 담당부서와 주관단체 관계자들과 긴급회의를 열어 축제 개최 여부를 놓고 폭넓은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축제추진위원회는 이날 진천문화원에서 회의를 열어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군은 “지리적으로 경기 안성과 이천, 충남 천안 등 국내 대표 양돈농가 밀집지역과 인접해 있어 그 어느 곳보다 선제적 방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지역”이라며 취소 배경을 전했다.

또 “앞서 3차례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13만여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 된바 있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3회에 걸쳐 165만여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돼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전력이 있다”고도 했다.

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위험에서 벗어나 안정기가 찾아오면 별도의 군민위안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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