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이명호 기자) ‘2019 젓가락페스티벌’이 20일 오후 3시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개막한다.

‘콕! 집다’란 주제 아래 ‘진‧선‧미’를 테마로 사흘간 펼쳐질 이 행사는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한다.

행사에선 특별전 ‘40인의 식사도구’를 비롯해 젓가락경연대회와 젓가락 마스터클래스, 나만의 수저 만들기 체험, 젓가락 학술심포지엄 등 체험‧참여형 프로그램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매년 관람객의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은 젓가락 경연대회는 개막 첫날인 20일부터 사흘간 예선을 치르고 22일 결승전을 진행한다.

일찌감치 개인전, 단체 릴레이전 등에 참가신청이 줄을 이어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특히 올해는 묵 옮기기, 깻잎 나누기, 곡물 분류하기 등 흥미진진한 이색 이벤트 대결은 물론, 트롯과 젓가락 장단을 접목한 ‘찹스트롯’ 무대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 3시에는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 대회의실에서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젓가락문화 발전을 위한 한중일 3국의 제언’을 주제로, 한중일 3국의 젓가락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체험과 공연은 행사 기간 내내 이어진다.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무료)’와 ‘나무숟가락 카빙체험(유료)’ 등 세상에 딱 하나뿐인 나만의 수저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체험이 기다리고 젓가락에 자개 장식하기, 젓가락꾸미기, 젓가락 문양 탁본체험(중국), 젓가락 무늬내기 체험(일본) 등이 즐거움을 더한다.

여기에 집에서 사용하던 헌 수저를 가져오면 새 수저로 바꿔주는 ‘헌 수저 줄게, 새 수저 다오’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청주와 마찬가지로 동아시아 문화도시인 제주와 광주, 칭다오, 취안저우, 니가타 공연단의 특별 무대도 펼쳐진다.

특히 제주에서는 ‘제라진 어린이 합창단’이 제주토착어 노래를 들려줄 예정으로, 이색적이고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젓가락특별전 ‘40인의 식사도구’와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의 ‘캡스톤 디자인 전’까지 젓가락의 ‘진’수를 만나고 젓가락이 ‘선’물하는 일상의 기쁨을 누리면서 식탁의 ‘미’학을 발견하게 할 2019 젓가락페스티벌은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즐길 수 있다.

‘젓가락페스티벌’은 동아시아의 공통된 문화원형인 ‘젓가락’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청주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됐던 201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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