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충북대책위, 747명 여론조사 결과 발표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SK하이닉스의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지구 LNG발전소 건설에 청주시민들은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미세먼지충북대책위)는 18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청주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4개 구별 만 13세 이상 시민 747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8% 포인트다.

조사 자문·분석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협동조합충북소셜리서치센터가 했다.

대책위가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건설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1.1%가 ‘예’, 68.9%는 ‘모른다’고 답했다.

LNG발전소 건설 찬·반 질문엔 응답자 45.2%가 ‘반대’했다. 찬성은 12.4%에 불과했다. ‘모르겠다’는 응답도 41.8%로 나왔다.

LNG발전소 건설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 중에서도 60.4%는 ‘건설 반대’를, 16.1%는 ‘건설 찬성’을 답했다.

LNG발전소 건설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38.8%가 건설을 반대했다. 찬성은 10.9%에 불과했다.

특히 LNG발전소 건설 반대 응답자 대부분(82.2%)은 SK하이닉스 공장 신설이 어렵더라도 LNG발전소 건설에 반대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

LNG발전소 건설 찬성 응답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 도움(66.9%)과 탈핵·탈석탄 에너지 전환 과정 도움(13.6%)을 이유로 꼽았다.

청주시의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심각성에 대해서는 각각 85.4%(638명)와 87.1%(651명)가 심각하다고 봤다.

미세먼지충북대책위는 LNG발전 바로알기 대중강좌와 1만인 서명 캠페인, 1인 시위 등을 통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을 저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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