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경기 파주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충북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충북도는 17일 위기 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함께 방역 상황실 운영, 도지사 특별지시 발령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별교부세와 예비비 투입도 검토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가축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박재명 충북도 동물방역과장은 출입기자들과 만나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에서 사육하는 돼지는 일주일 동안 도내 반입을 금지하고, 휴전선 접경지역 시·군 농가는 당분간 도내 도축장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운영 중인 11곳의 거점소독소 외에도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운영할 계획”이라며 “유사시를 대비해 인력·장비 동원 태세를 점검하고 조기 신고 요령도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과장은 “아직 도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는 없다”고 밝혔다.

돼지과 동물에만 감염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제수역사무국(OIE)이 지정한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폐사율은 거의 10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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