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규(가운데) 의장 등 진천군의원들이 군민 눈높이에 맞춘 의정활동을 약속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뉴스

(충북뉴스 진천=안영록 기자) 매년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연수가 주민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진천군의회(의장 박양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해외연수 비용을 자진 반납해 주목받고 있다.

군의회는 의원 해외연수를 위해 편성한 예산 2천450만원을 전액 반납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7명의 의원 중 5명이 초선인 의회는 군정현안을 파악하기 전 초선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할 경우 군 실정에 맞는 우수시책 발굴과 접목이라는 연수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 우려했다는 후문.

8대 군의회 전반기는 군정현안과 민심 파악에 더욱 집중해 의원 개인의 의정역량을 높이고 군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군의회는 일부의 ‘타 지역 의회의 외유성 해외연수 논란과 관련한 보여주기 아니냐’는 식의 시선에 2년간 해외연수비를 반납해왔음을 강조했다.

또 공무국외출장 심사기준을 강화하고 공무국외출장의 제한사유를 신설한 진천군의회의원 공무국외여행 규칙 전부개정규칙을 공포, 해외연수의 기본적인 원칙과 절차를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행보는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따른 실질적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지방의회의 커지는 권한에 상응해 의회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는 자구적인 노력으로 해석된다.

박양규 의장은 “군민들과 경제적 고통을 함께 나누고, 군정현안에 더욱 집중하자는 취지에서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자제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납한 예산은 주민 일자리 창출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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