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 환자 적용…시술시간 짧고 일상복귀 용이

▲박경덕 신경외과 과장.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의료법인 인화재단 청주 한국병원(원장 송재승)이 경추부(목) 내시경 신경근 감압술을 시행하며 지역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척추 관련 수술은 광범위한 절개와 디스크 전절제 등 정상적인 조직을 손상시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내시경 신경근 감압술은 이런 단점을 개선하고 수술 부위 최소로 정상조직은 해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병원은 5일 “내시경 감압술은 경추부 후방 피부를 통해 1㎝ 이하의 가는 관을 넣어 내시경으로 직접 병변을 들여다보면서 파열돼 탈출한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협착 돼 있는 신경감압을 할 수 있는 신개념 치료법”이라고 소개했다.

한국병원 척추센터에 따르면 최근 좌측 팔저림과 통증을 호소한 김 모(45‧여)는 경추부 내시경 신경근 감압술로 통증을 호전시켰다.

시술 후 MRI상에서도 파열된 추간판이 제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측 팔저림과 감각이 떨어져 내원한 이 모(47‧여)씨도 협착증으로 압박돼 있는 부분을 신경감압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켰다.

박경덕 신경외과 과장은 “경추부 내시경 시술은 쉽게 접근이 어렵고 고난이도의 기술을 필요한다”면서도 “최근 다수의 시술에서 잇따라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시술은 기간이 짧고 일상생활으로의 복귀가 빠르다”며 “가는 관을 통해 시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내시경으로 시술하는 만큼 정확하고 안전하다”고 말했다.

경추내시경 신경근 감압술이 권장되는 경우는 ▲목 디스크 변성 및 장애로 인한 목통증 호소 ▲목디스크 파열로 인한 심한 목통증 및 팔저림 호소 ▲경추부 협착증으로 인한 목통증 및 심한 팔저림 호소 ▲고령으로 인한 광범위한 절개수술 불가 및 MRI상 진단되지 않은 신경유착 및 신경 변성을 호소하는 환자 등이다.

2박3일 정도 입원이면 충분하고 고령이나 고혈압‧당뇨 등 내과 질환이 있는 환자도 시술이 가능하다는 게 한국병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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