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외국인 선수 무단이탈 이어, 국제심판은 女 초등생 성추행 ‘물의’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도민 혈세 등 150억여 원이 투입된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사건사고로 얼룩지며 안 하니만 못한 대회란 오명을 썼다.

일부 외국인 선수가 무단이탈했는가 하면, 한 국제심판은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기 때문이다.

5일 충북도와 경찰에 따르면 충주경찰서는 스리랑카 국적 IOC 소속 국제심판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세계무예마스터십 국제심판회의가 열린 충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학생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일부 선수들의 무단이탈도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엔 네팔 국적의 코치 1명과 스리랑카 국적의 무에타이 선수 1명이 연락이 끊겨 경찰이 소재 파악 중이다.

또 이들과는 별개로 한 때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았던 네팔 국적의 용무도 선수 2명은 경기 수원시에 사는 가족을 만나고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조직위 내부적으로 쉬쉬하다 지난 2일 충북경찰청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외부에 전해졌다.

외국인 선수들의 무단이탈은 2016년 청주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도 발생해 조직위 측의 선수 관리 허점과 무능함은 이번 대회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개막한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오는 6일까지 20개 종목에 106개국 3천119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최강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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