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충주=안영록·소진섭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1일 충주 중원산업단지 화재 현장을 찾아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충주시로부터 기업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긴급 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자유한국당 이종배 국회의원(충주)과 조길형 충주시장,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표 등이 참석해 신속한 응급 복구와 피해기업 지원 대책 등을 협의했다.

이 지사는 피해기업들의 생산라인 정상화를 위해 자금과 세제, 각종 행정처리 등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충북도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도는 화재 피해 기업에 중소기업 육성자금 우선 지원과 신용보증 특례지원 등 경영 안정화 지원에 힘쓸 방침이다.

응급 복구를 위한 자재 지원과 정상 가동을 위한 안전진단, 개·보수 시 인허가 신속 지원 등 행정 처리도 돕는다.

화재 피해 기업 애로처리센터도 설치해 기업 지원 관계 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 피해기업 경영 정상화를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11시47분쯤 중원산업단지 접착제 제조업체에서 화재가 발생, 다음날 낮 12시쯤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업체 직원 A(49)씨가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B(37)씨 등 7명도 가벼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치료 중이다.

특히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 있던 직원 C(51)씨가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장비 5대와 인력 70여명을 투입해 C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번 화재는 공장 5개동(1만2천㎡)이 모두 타는 등 소방서 추산 40억여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인근 공장 등의 다른 생산시설 건물 40채도 파손돼 피해 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 폭발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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