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면 벼 베기에 동참한 이차영 군수가 수확한 벼를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괴산군

(충북뉴스 괴산=안영록 기자) 괴산군은 23일 소수면 허연규(50)씨 농가에서 올해 첫 조생종 한설벼를 수확했다고 밝혔다.

물 부족으로 지난해보다 3일 가량 늦어진 것으로, 수확량은 30톤(6ha)에 이른다.

허씨는 지난 5월 첫 모내기 후 논 관리에 많은 정성을 쏟은 결과,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첫 벼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수확한 벼는 건조와 도정 과정을 거쳐 추석 전 햅쌀로 출하된다.

한설벼 품종은 병충해에 강하고 밥맛이 좋은 게 특징이다.

이날 벼 수확에 동참한 이차영 괴산군수는 “쌀시장 개방 등 국내 쌀시장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농가 시름 또한 늘고 있어 안타깝다”며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괴산 쌀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쌀 소비가 촉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벼 베기는 외관상 90% 이상 익었을 때가 적당하고, 조생종은 출수 후 40~50일, 중만생종은 45~55일이 적기다.

수확 시 콤바인 속도를 빨리하면 벼 알의 손실이 큰 만큼 적정 작업속도(0.85m/sec)를 준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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