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국회의원.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테크노폴리스(청주TP) 조성사업 부지에서 발굴된 유적 보존을 위한 통합형 수장 문화관 건립이 추진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청주흥덕)은 지난 1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테크노폴리스 발굴 문화재에 대한 보존·전시·활용 방안을 논의했다며 15일 이같이 밝혔다.

도 의원에 따르면 문체부 전병극 국장과 국립청주박물관 신영호 관장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 (가칭)국립 수장형 박물관 건립이 제안됐다.

국립청주박물관 측은 인근 유휴 부지를 활용, 출토 유물을 보존‧전시할 수 있는 개방형 수장 및 전시시설이 결합된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통합형 수장 문화관’ 건립을 문체부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전 국장은 “테크노폴리스 발굴문화재 보존 및 활용에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형 수장 문화관 건립에 문체부와 국립중앙박물관이 모두 동의하는 만큼, 내년부터 예산에 반영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 의원은 “올 하반기 매장문화재법 개정을 통해 국가 지원의 법적 근거 마련과 예산 확보에 매진해 지역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송절·외북·문암동 등 일대에 1∼3차에 걸쳐 추진 중인 청주TP 조성사업 면적은 종전 176만㎡에서 379만㎡로 203만㎡가 늘었다.

1차 지구(152만㎡)에는 SK하이닉스 등 15개 업체가 입주‧가동하고 있다. 2차 지구(24만㎡)는 조성 중이다.

최근 보상계획 공고가 난 3차 지구는 9월 중 감정평가를 시작해 보상금을 확정한 뒤 연말쯤 보상 예정이다.

청주시와 사업시행자인 ㈜청주테크노폴리스는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1차 지구 출토 유물을 국립청주박물관에 이전하고 유구는 전시관(719㎡)과 역사공원(1만2479㎡)을 조성키로 했다.

2차 지구에서 나온 유물과 유구는 문화재청과 보존 방안을 협의 중이다.

문화재 출토가 유력한 3차 지구 구릉과 산지 지역 28만3천610㎡는 사업시행자가 매입한 뒤 원형으로 시에 기부채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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