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하니만 못한’ 청주시의회 현안사업 보고회 결국 ‘파행’
‘안 하니만 못한’ 청주시의회 현안사업 보고회 결국 ‘파행’
  • 안영록 기자
  • 승인 2019.08.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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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시의회(의장 하재성)가 12일 연 주요 현안사업 보고회가 파행됐다.

보고회 방식과 시기 등을 놓고 일부 의원들의 불만 표출과 이에 따른 자리이탈 등으로 눈총을 받았다.

이날 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열린 보고회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 ▲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 ▲버스 준공영제 ▲미세민지 ▲도시공원 일몰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집행부 보고와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집행부 보고가 끝나자 질의응답부터 일부 의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첫 질의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정우철 의원은 “주요 현안에 대해 집행부가 의회 상임위원회 별로 보고하면 될 일을 모두 모아서 보고하는 목적을 모르겠다”며 “전체 현안 보고를 할거면 시장 또는 부시장이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완희 의원은 “보고된 현안들은 그동안 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도 꾸준히 문제 제기를 했고, 현재 각 사안별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해 공론화하겠다는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도시공원 문제 보고는 공원 민간개발 필요성에 대한 홍보로 느껴졌다”면서 “시 주요 현안에 대해 시의회가 논의를 한 적도 없고, 시민 목소리를 듣는 자리도 없던 상황에서 보고회가 진행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은숙 의원 역시 “이런 자리는 주요 현안에 대한 문제 제기가 시작됐을 때 했어야 했는데 지금 와서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꼬집었다.

유영경 의원도 “자료를 살펴볼 시간도 없이 당일에 자료를 받았다”며 “의회 보고보다 시의 현안 추진상황에 대한 홍보자리 같다”고 거들었다.

이러한 지적에 하재성 의장과 일부 의원들이 보고회 취지 등을 설명하며 질의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더 나아가 10여명의 의원들이 자리를 뜨면서 LNG발전소 건립을 제외한 나머지 현안들에 대해선 질의응답 없이 보고회가 종료됐다.

시의회 관계자는 “주요 현안에 대해 전체 시의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고회를 연 것”이라며 “앞으로는 상임위원회별로 해당 현안을 검토해 집행부에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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