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 축양장 실내온실. ⓒ단양군

(충북뉴스 단양=소진섭 기자) 국내 최대 규모 민물고기 수족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으로 유명한 단양군이 전국 첫 체험형 민물고기 축양장을 시험 가동한다.

5일 군에 따르면 체험형 민물고기 축양장은 영춘면 상리 67-1번지 일원에 35억 원을 들여 1천231.4㎡ 규모로 작년 12월 준공됐다.

지난달 24일 축양장 야외수조 일부에 향어와 붕어, 은어 등 물고기 15kg을 입식해 테스트 중이다.

정부 재원을 포함, 25억 원을 투자하는 민물고기 우량종자 생산 시설도 곧 실시설계에 들어가며 2020년부터 10만미 이상의 치어를 생산해 방류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 토종 민물고기 축양장으로 알려진 이 시설은 생물학적 여과방식으로 유입수를 재사용해 친환경 양식이 가능하다.

축양장은 주로 전시어류의 공급기지, 치어 생산, 물고기 체험 등 3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민물고기 축양시설은 6개 축양 수조와 1개 전시수조, 유리온실 1동, 체험장 1개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축양 수조는 어류가 물에 적응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과 물고기 관람 기능을 한다.

전시수조는 길이 6.5m, 높이 2.7m에 폭은 4m로, 총 73톤 전시용량 규모로 만들어졌다.

단양강에 서식하는 토종어류인 쏘가리, 뱀장어, 가물치, 메기 외에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비단잉어, 은어 등도 사육할 예정이다.

유리온실수조는 줄납자루, 각시붕어, 금붕어, 관상어 등 온대성 어류를 사육한다.

야외체험장은 어류를 만져보고 먹이를 주는 등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되며, 공원형태로 조성되는 축양장은 연인,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데이트와 교육의 장소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영춘면은 온달관광지, 단양강 래프팅, 단양승마장 등 단양 북부 관광의 주요 거점으로 체험형 민물고기 축양장이 개장하면 다누리아쿠아리움, 만천하테마파크에 이어 관광 단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민물고기 축양장과 함께 관광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벽지구 테마공원 조성사업은 8월 중 설계용역에 들어간다.

9만5천㎡ 규모로, 테마공원과 북벽스카이싸이클, 북벽전망대, 수석체험관 등의 시설이 계획돼 있다.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