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영인본 '고급형'. ⓒ청주고인쇄박물관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고인쇄박물관은 많은 사람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를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직지 영인본을 만들었다고 5일 밝혔다.

직지 영인본은 보급형과 고급형 두 가지 형태로 제작됐다.

보급형은 기존 고급형 영인본과 달리, 일반 책자 형태로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직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원문과 함께 직지 간행부터 프랑스국립도서관의 소장 과정까지를 상세히 소개한 원고를 수록하고, 이 과정에서 중요한 사건을 10컷의 만화로 제작했다.

고급형은 국군인쇄창의 인쇄 지원으로 매년 600부를 간행하고 있다.

국내 전시, 교육 등을 비롯해 국외 전시, 국외 한국문화원, 직지 홍보대사, 재미 한국학교 학술대회 등에 배포돼 직지를 홍보하는데 활용된다.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간행된 직지는 1800년대 말 초대 주한 프랑스 공사 꼴랭 드 쁠랑시가 수집해 프랑스로 가져간 이후 국내에서는 더 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다.

2001년 9월 4일 ‘직지’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으나, 국내에선 볼 수 없다.

이에 청주고인쇄박물관은 프랑스국립도서관의 소장 원본과 동일한 영인본을 만들어 보급‧홍보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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