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병원.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실종 열흘 만에 극적으로 발견된 조은누리(14) 양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는 충북대학교병원의 소견이 나왔다.

김존수 충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2일 오후 6시 브리핑을 열어 “환자(조양)는 오후 4시58분 내원했다”며 “수액을 주입한 상태로, 아이의 활력증후는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식이 명료하고 부모와 대화가 가능한 정도”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초음파 검사와 흉부 촬영 등에서도 별다른 증상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 등이 있을 수 있어 계속 확인 중”이라고 했다.

“탈수 증상도 심하지 않은 편”이라고 밝힌 그는 “정밀 혈액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일부 찰과상과 멍이 있긴 하지만 관절 등 움직임도 나쁘지 않은 상태”라고 봤다.

영양상태에 대해서는 “포도당 수치 등은 정상”이라며 “입 마름과 피부 마름 상태를 봤을 때 10일 정도 못 먹은 아이 치고는 괜찮은 상태다. 외부에서 먹은 물들이 좋은 영양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자신의 상태를) 잘 표현하지 못하지만, 부모는 아이가 평상시와 같은 모습이라고 한다”며 “좀 더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일반 병실에 입원할 계획이다. 양호한 상태라면 다음 주 중 퇴원도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