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군수 “필수 인력 제외 전 직원 총동원” 지시
(충북뉴스 안영록·이재열 기자) 청주에서 실종된 지적장애 중학생 조은누리(14) 양 찾기에 이웃 자치단체 공무원들도 팔 걷고 나섰다.
보은군은 청주상당경찰서와 수색 범위 등을 협의한 뒤 1일 조양 수색활동에 힘을 보탰다.
조양 실종 열흘째인 이날 보은군 공무원들의 수색 참여는 정상혁 군수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
정 군수는 여름 휴가철이지만, 남아있는 민원 담당공무원 등 필수 직원을 제외하고 남성 직원 위주로 조양 찾기에 나설 것을 지시한 것.
군은 가용인력 110여 명을 동원했고, 보은경찰서 등과 함께 회인면 쌍암리 임야를 샅샅이 수색했다. 이곳은 조양이 처음 실종된 지점에서 2㎞ 떨어진 곳이다.
정 군수는 “수색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어 하루라도 빨리 조양을 찾아야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인력을 지원하게 됐다”며 “보은군민들도 조양을 찾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찜통더위 속 진행 중인 이날 조양 수색에는 보은군 공무원 등 외에도 경찰관 791명, 소방 특수구조대 28명, 육군 특공부대 등 군 장병 450명 등 인력 1천270여명과 드론 9대, 수색견 14마리 등이 동원됐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라진 조양의 행방을 찾고 있다”면서 “조양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112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양은 지난 23일 오전 11시쯤 청주시 가덕면 내암리 계곡 무심천 발원지 근처에서 가족과 산책하다 먼저 내려간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당시 조양은 어머니에게 “벌레가 많아 먼저 내려가겠다”고 한 뒤 산을 내려간 후 실종됐다.
지적장애(2급)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 조양은 키 156㎝에 갸름한 얼굴의 보통 체격이다.
실종 당시 파란색 뿔태 안경을 쓰고 머리를 뒤로 묶은 채 회색 윗도리에 검은색 치마 반바지 차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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