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원 1천672명 투입, 대대적 수색에도 행방 묘연
경찰, 실종 3시간 전후 출입 차량 50여대 탐문 수사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에서 실종된 지적장애 중학생 조은누리(14) 양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지난 23일 실종 이후 8일이 지난 30일에도 그 어디에서도 조양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찰과 소방, 군 당국은 하루 수백 명의 인원을 투입해 실종 지역 일대를 샅샅이 수색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만 경찰관 107명, 소방 특수구조대 24명, 군 장병 150명, 공무원 25명과 드론 9대, 수색견 6마리 등이 투입됐다. 청주시 등 유관기관과 민간구조단 등도 조양 찾기에 동참했다.

청주상당경찰서 관계자는 “현재까지 연인원 1천672명이 투입돼 실종지역 일대를 모두 수색했으나 조양을 찾지 못했다”며 “산 진입로와 인근 마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도 조양 모습은 찍히지 않았고, 목격자도 없어 수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조양은 지난 23일 오전 11시쯤 청주시 가덕면 내암리 계곡 무심천 발원지 근처에서 가족과 산책하다 먼저 내려간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당시 조양은 어머니에게 “벌레가 많아 먼저 내려가겠다”고 말한 뒤 얼마 지나 실종됐다.

경찰에서 조양 모친은 “평소 딸은 지정한 자리를 벗어나지 않는 습성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적장애(2급)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 조양은 키 156㎝에 갸름한 얼굴의 보통 체격이다.

실종 당시 파란색 뿔태 안경을 쓰고 머리를 뒤로 묶은 채 회색 윗도리에 검은색 치마 반바지 차림이었다.

실종 이틀째인 지난 24일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조양 인상착의 등이 담긴 전단을 배포했다.

현재까지 112를 통해 조양 관련 10여건의 제보가 접수됐으나, 직접적인 단서는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조양이 누군가에 이끌려 차량을 타고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실종 전후 3시간 동안의 진출입 차량 50여대에 대한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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