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음성=소진섭 기자) 한국동서발전의 음성 평곡리 LNG복합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음성복합화력발전소건설반대투쟁위원회(투쟁위)는 16일 음성군청에서 집회를 갖고 “한국동서발전은 LNG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을 자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투쟁위는 “한국동서발전이 발전소 건립 예정지 토지주를 현혹해 토지 사용 동의를 구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시점에서 토지주들이 토지 사용 동의를 하면 평당 30만원을 주고, 대지는 실거래가의 3.5배를 주겠다고 속였다”면서 “부지사용 동의서가 발전사업 허가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자 사업자 측이 편법을 동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투쟁위는 지난 5월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의 ‘당진에코파워2호기 발전사업변경허가 승인’에 대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여기에는 평곡리 등 주민 395명이 서명했다.

산자부 전기위원회가 지난 1월 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3리 일원에서 음성읍 평곡리 일원으로 사업장소재지 변경 허가를 내준데 따른 것이다.

한국동서발전은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1천㎽급 LNG복합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2년 7월부터 2024년 12월까지로, 1조1천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 3월 발전소 건설 실시계획 승인 뒤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2월 준공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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