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전경.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담배공장이던 청주시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이 앞으로는 ‘문화제조창C’로 불려진다.

옛 연초제조창 명칭공모선정위원회는 공모전에 접수된 398건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문화제조창C’로 공식 명칭을 정했다고 청주시가 12일 밝혔다.

명칭선정위원으로 활동한 유재완 충북문인협회장은 이날 “옛날 담배를 생산하던 연초제조창이 현재는 문화를 생산하는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변모해 가는 모습을 명칭에 담아‘문화제조창C’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문화제조창C’에 들어간 ‘C’는 탄소(Carbon)의 첫 글자에서 따온 것. 탄소는 모든 생명체의 기초가 되고 다른 원소와 융합해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기초원소다.

옛 연초제조창 일원 국립현대미술관과 공예클러스터, 첨단문화산업단지와 동부창고가 유기적으로 융합해 새로운 지역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Cheongju(청주), Culture(문화), Craft(공예), Contents(콘텐츠), Citizen(시민), Community(지역) 등 다양한 의미부여가 가능한 점도 명칭결정에 작용했다.

시는 앞으로 책자나 팸플릿 등에 사용할 옛 연초제조창의 공식명칭을 ‘문화제조창C’로 하되, 평소에는 오랫동안 친숙했던 연초제조창의 이름을 최대한 살려 ‘문화제조창’으로 줄여 부를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1980년대 이전 청주지역 대표 산업시설이던 옛 연초제조창은 국내 제1의 담배공장(부지면적 12만㎡)이었으나, 2004년 폐쇄돼 도심 속 흉물로 방치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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