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직원들이 트램 체험을 하고 있다. ⓒ청주시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시가 ‘무가선 저상 트램’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에서 탈락한 시가 직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트램 체험을 운영한다.

뿐만 아니다. 내년엔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을 충북도에 신청할 계획으로 알려지는 등 트램 도입을 재추진하는 모양새다.

시는 트램에 대한 인식 전환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무가선 저상트램 체험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날 산하 직원 30여명을 대상으로 오송시설장비 사무소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설치한 국내 유일 시험선에서 트램 체험을 했다.

8월부터 11월까지는 매월 1회 각 구청별로 시민 4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체험도 할 계획이다. 

트램 체험은 충북도와 청주시, 충북연구원이 운영하는 미래철도 신교통 산학연 협의회가 주관한다. 

시는 지난해 오송 주민을 대상으로 했던 트램 체험이 호응도가 커 올해는 5회로 늘렸고, 내년에는 더 확대할 방침이다.

봉광수 교통정책과장은 “무가선 저상트램은 자가용 수요를 흡수해 도로교통의 혼잡과 환경오염 등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건설비용이 저렴하고, 고가(高架)나 지하터널 위주로 건설하지 않아 도시경관 차원에서도 다른 대중교통수단보다 적합하다는 평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트램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전국의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청주시도 마찬가지다. 대중교통 중심으로 교통정책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 하에 신교통수단으로 ‘트램’ 검토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시청 인근 옛 청주역사(驛舍)에서 성안길 철당간 구간 차 없는 거리까지 1.1㎞ 구간에 트램을 도입키로 한 시는 당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공모전에 응모했지만 1차 평가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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