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충주=소진섭 기자) 관광과 함께 기부를 할 수 있는 충주시 ‘일석이조’ 관광모델이 눈길을 끈다.

충주를 여행한 관광객들의 온정의 손길이 지역 장애인복지시설에 전해졌다.

충주체험관광센터(센터장 김원일)는 11일 관광객들이 기부한 100만 원을 장애인복지시설인 ‘에바다공동체’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성금은 센터가 운영하는 자전거와 의상 대여소에서 조성된 재원이다.

센터는 중앙탑 사적공원 인근에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자전거 대여소와 여행의 추억을 더해줄 의상대여소 ‘입고놀까(사진)’를 운영 중이다.

두 시설은 시가 지역 관광활성화를 목적으로 운영한다.

시설 사용료는 관광객들이 자발적으로 낸 기부금이나 주변 상권을 이용하고 계산한 영수증으로 대신한다.

중앙탑에서 만난 한 관광객은 “어느 관광지를 가도 즐길 거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돈을 내기 마련인데 내가 낸 돈이 기부금으로 쓰여진다니 새롭게 나름 의미가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기홍 관광과장은 “충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모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관광산업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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