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76’…전 분기 대비 21p 떨어져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 추이. ⓒ청주상공회의소

(충북뉴스 소진섭 기자) 올 3분기 체감경기가 하락 반전하며,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다시 가라앉고 있는 모양새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는 지난 6월 12일부터 25일까지 충북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7일 발표했다.

청주상의 조사 결과, 3분기 종합 전망치는 전 분기 대비 21p 하락한 ‘76’으로 집계됐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75)이 대기업(84)보다 더 낮게 나타났고, 형태별로는 내수기업(74)이 수출기업(85)보다 더 낮게 조사됐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실적)의 목표치 달성 여부에 대해 응답기업의 과반수 이상이 ‘목표치 미달(59.6%)’을 선택했다.

그 이유로는 내수침체 장기화(83.5%)가 가장 많았고, 고용환경 변화(32.0%), 미중 통상분쟁 심화(16.5%) 등의 순이었다.

현재 당면한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국내외 경기둔화 등 매출부진(61.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임금 상승 등 비용부담 증가(24.2%)와 미래수익원 발굴(5.5%), 원자재 가격 변동성(5.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분기 대비 3분기 자금조달 상황은 불변(63.0%), 악화(30.2%), 개선(6.8%) 등의 순이었다.

악화를 응답한 기업들은 판매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64.8%), 영업이익 감소 등 수익성 저하(22.2%) 등을 그 이유로 답했다.

올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에 대해선 있다(35.6%) 보다 없다(64.4%)는 응답이 더 많았다.

그 이유는 현재 인력으로도 충분(49.5%), 국내외 경기전망 악화(42.9%),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32.4%) 등의 순이었다.

청주상의는 “상승하던 도내 제조업체 체감경기전망이 1분기 만에 다시 하락세로 반전했다”며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체감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어려움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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