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증평=안영록 기자) 증평 사곡리 허브랜드 조성 부지에서 구석기시대 유물과 고려∼조선시대 유적이 다량 출토됐다. 증평에서 구석기시대와 조선시대 유물 등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허브랜드 조성 부지에서 출토된 구석기 유적. ⓒ증평군

27일 증평군에 따르면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허브랜드 조성 터에서 지점 6곳을 찍어 발굴조사를 했다.

그 결과 구석기시대 유물층과 고려∼조선시대 주거지, 수혈 유구, 토광묘 등의 유적이 발굴됐다.

유물은 주먹도끼와 찍개, 여러면석기(사냥돌), 주먹대패, 긁개, 밀개 등 280여점에 달한다.

앞서 2008년 송산리(증평송산휴먼시아아파트 일원) 유적에선 야외 노지, 완형의 빗살무늬토기 등이 출토돼 신석기 시대부터 인류가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구석기시대 유물이 출토되면서 신석기 시대보다 앞서 인류가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은 자연과학분석으로 유물의 구체적인 형성 시기를 확인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증평 역사의 시작점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홍성열 군수 등 증평군 관계자들이 구석기 유적이 출토된 허브랜드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증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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