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공약이 경제개발과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 집중되는 등 구태를 답습한다는 지적이다.

충북·청주 경실련은 27일 마주공간에서 민선 7기 1년 충북도지사·청주시장 공약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은 “충북지사의 5개 분야 공약 중 ‘젊음 있는 혁신성장’과 ‘조화로운 균형발전’ 등 경제와 SOC 분야에 예산의 90%가 집중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외 없는 평생복지‘, ‘향유하는 문화관광’ ‘사람 중심 안심분야’ 등은 공약 개수만 많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경실련은 “도민 삶의 질보다 개발과 토건 사업을 앞세우다 보니 경제지표는 올라갔지만 성장 혜택은 소수의 대기업과 토건세력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청주시장 공약에 대해선 “애초 공약은 시민 소통과 안전, 복지, 서민경제 강조 등 시민 삶의 질 개선 공약이 다수였다”며 “하지만 주요 현안에 대한 시민 의견에 귀를 닫는 등 불통의 아이콘이 돼 가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또 “시 예산은 도시개발에 과도하게 치중됐고 복지 분야 비율은 매우 적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촛불정신의 열망이 지방 정치로 확산된 결과 이 지사와 한 시장을 비롯한 민주당이 크게 승리했다”며 “사람 중심으로 바뀌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단체장 공약은 여전히 개발경제시대에 머물러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도지사와 청주시장 공약 사업의 실제 내용을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고 문제점도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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