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50%를 보이고 있는 왕암동 산업폐기물매립장 안정화 사업이 연내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제천시

(충북뉴스 제천=소진섭 기자) 제천 왕암동 산업폐기물매립장 안정화 사업이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25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착공한 산업폐기물매립장 안정화 사업은 이날 현재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왕암동 폐기물매립장은 애초 제천지방산업단지(바이오밸리) 입주 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하는 용도였다.

하지만 전국 각지의 폐기물을 무분별하게 수용한 탓에 97%까지 조기 포화돼 2010년 영업을 중단했다.

에어돔 붕괴로 인한 침출수 유출 등 사고 잇따르자 환경청은 2017년 사업주 ㈜에너지드림에 폐쇄 명령을 내렸으나 지켜지지 않았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폐쇄 대행에 나선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시는 하루 6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침출수처리시설을 만들고 각각 630m와 200m 길이의 1~2열 연직 차수벽을 설치 중이다.

매립장 상부 약 2만㎡를 복토하며, 가스포집정 2개도 설치된다.

이날 사업 현장을 찾은 이상천 제천시장은 “장마철 침출수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공사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시는 매립장 복토 이후 관련 법에 따라 향후 30년 동안 공원이나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