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최적 입지요건 등 발전소 건설 최종 후보지 선정

(충북뉴스 영동=이재열 기자) 영동군민들의 염원인 양수발전소 유치가 확정됐다.

14일 군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는 이날 8천300억 원이 투입될 양수발전소  신규건설 최종 후보지 1순위로 선정했다. 홍천군이 2순위, 포천시가 3순위로 뒤를 이었다.

지역 45개 주요 민간 사회단체가 주축이 돼 양수발전소 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양무웅)를 꾸리고 군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지 80여일 만에 이룬 값진 결실이다.

군은 전날 열린 부지선정위원회에서 발전소 건설 최적의 입지요건과 주민 수용성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력원자는 이날 양수발전소 최종 후보지로 뽑힌 3개 자치단체와 협약했다.

협약에 따라 영동군과 한수원은 ▲인허가 협의 및 지역민원 해결을 위한 협의체 운영 ▲이주단지 조성 등 이주민 지원사업 ▲관광·레저산업 등 양수발전소 주변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 및 기반사업 구축 등에 협력한다.

특히 양수발전소와 주변지역이 조화롭게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한수원은 건설사업관리를, 영동군은 필요한 행정 지원을 맡는다.

군은 양수발전소 건설에 따른 수몰 이주주민에 대한 최상의 지원과 보상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세복 군수는 “환경과 산림훼손은 최소화하고 자연은 최대한 보전하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친환경 양수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양수발전소 건설은 사업준비단계 37개월, 건설준비단계 29개월, 건설단계 77개월 등 공사기간만 총 12년 정도가 소요된다.

총 사업비 8천300억 원 중 70% 정도인 6천억 원 정도가 지역 건설업체, 인력, 자재 등에 투입되고, 지역지원사업비로 458억 원이 별도 지원될 예정이다.

발전소 건립으로 군은 1조3천500억여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와 6천780여명에 이르는 고용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영동에 들어설 양수발전소 예정 규모는 총낙차거리 453m, 유효저수용량 410만㎥, 수로터널 2,274m로 추정되고 있다.

설비용량은 500MW로, 상촌면 고자리 일원이 상부지, 양강면 산막리 일원이 하부지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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