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월·경암 문학기념관. ⓒ증평군 

(충북뉴스 증평=안영록 기자) 증평군 화성리에 소월·경암 문학기념관이 5일 문을 열었다.

이 문학기념관은 소설가 겸 한의사로 유명한 (사)새한국문학회 경암 이철호 이사장이 사재 40억 원을 들여 지었다.

연면적 978㎡에 3층 규모로, 김소월과 경암 이철호 두 문인의 작품과 생을 엿볼 수 있다.

1층 전시관에는 소월의 친필 작품집 300여권과 그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손 편지, 가계도와 연보 등을 전시해 그의 생애를 한 곳에서 볼 수 있게끔 꾸몄다.

소월은 1902년 평안북도 구성에서 태어나 1934년 서른두 해의 짧은 생에도 불구, 우수한 작품을 여럿 남겨 한국 현대 서정시의 대명사이자 민족 시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진달래 꽃’,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산유화’, ‘엄마야 누나야’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작품을 여럿 남겨 아직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층 전시실은 대하 장편소설 ‘태양인 이제마’를 펴내며 문단과 한의학계는 물론 국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이끌어 낸 경암 이철호의 전시관이다.

이곳에는 저서뿐만 아니라 그가 받은 국민훈장 등 55년 문단 생활이 총집결돼 있다.

각종 강연이나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도 갖추고 있다.

한국 문학 발전의 염원을 담은 유명 문인 300여명의 핸드프린팅은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이에도 잠깐 쉬어 갈 수 있는 ‘소월 카페’와 사상체질을 진단할 수 있는 기기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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