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증평=안영록 기자) 증평군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지난달 30일 증평군과 SK이노베이션이 주최하고 함께일하는재단이 주관한 증평군 사회적경제활성화 아이디어 경연대회에서다.

이 자리에선 치열한 서류심사를 통과한 10개 팀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아이디어 부문과 창업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경연 결과 총 6개팀(부문별 3개 팀)이 수상했다.

아이디어부문에선 이호경(24)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씨는 기존 전통시장의 틀을 깨고 매주 1∼2회 시장 영업시간을 야간까지 늘리고 증평의 특산물인 인삼을 이용한 요리와 인삼포크, 인삼막걸리를 판매하자고 제안했다.

전통시장을 찾을 외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문화산책버스를 활용한 체험 관광패키지 운영, 농촌빈집 개조를 통한 관광객 숙소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박병우(34)씨는 증평을 대표하는 인삼과 홍삼을 활용한 꽈배기, 꼬치, 빵 등을 만드는 회사를 군 차원에서 설립해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천정식(36)씨는 장롱 속에 방치된 한복을 군이 지역화폐로 사들이고 이를 활용해 전시회를 열거나 에코백, 비단커튼 등을 만들어 판매하자고 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노인 일자리 제공, 전통문화 교육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창업 부문에서는 ‘마을과 도시를 잇는 고향보따리’를 제안한 박상은(45)씨가 대상을 영예를 안았다.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좌구산휴양랜드 관광객과 기업이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꾸리고 마을 활동가를 통해 이를 지속해 나가는 방안을 내놨다.

최우수상을 탄 이대성씨는 부추 밑 부분 등 부추농가에서 상품 가치가 없어 버려지는 것을 활용해 즙요구르트 같은 제품을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전미화(31)씨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예비 청년농업인들로 구성된 청년 농업마을을 만들어 노령인구 일자리 창출, 유휴지 활용 등의 방안을 제시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창업을 희망하는 창업부문 수상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멘토링과 공통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역에서 사회적 경제 업체를 창업할 경우, 총 1천8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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