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세종, 행궁에 들다’를 주제로 한 13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7만5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2일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청주시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세계 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와 세종대왕 이야기를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연출해 호평을 얻었다.

채희삼 청주시 관광산업팀장은 “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가족단위 관람객의 체험과 즐거움을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시대 초수리 마을을 재현한 축제장에선 지역 대학생들과 연극인들이 조선시대 분장을 하고 축제장 곳곳에서 생동감 넘치는 조선시대 캐릭터를 연기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의 대표적인 볼거리인 ‘세종대왕 어가행차’는 관람객이 행차에 다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동 동선을 줄여 행차가 끝남과 동시에 국악공연, 마당극, 외줄타기 등으로 구성된 특별기획공연으로 이어지는 등 새로운 진행방식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대장간, 옹기그릇 체험, 전통된장 담그기 체험, 나무공예, 우리 옷 어린이 한복 체험 등 30여 종의 체험프로그램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계몽사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세종대왕과 초정약수를 주제로 한 전국학생사생실기대회, 세종전국학생백일장 등의 경연과 조선마술사, 퓨전국악, 마당극, 청주시민 동아리 공연, 지역 예술문화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채 팀장은 “내년 축제는 초정행궁과 연계해 주민 주도의 역사와 문화가 가미된 관광산업축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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